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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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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쓰, 너와의 이야기가 라디오에 소개되었어
오랜만입니다
그간 이별을 겪으며 라디오나 티비같은 매체들과는 멀리하며 지냈습니다.
하염없이 유령처럼 떠돌다가 이제서야 조금 정신을 차리고 이영음이나 배캠같이 그리움이 남아있던 것들에 서서히 귀를 기울이고 있답니다.
 
 
설날즈음 제 첫째 고양이가 먼저 세상을 뜬 후 제 인생은 둘로 나뉘기 시작합니다
첫째와 함께 했던 날들과 첫째가 없었던, 혹은 없는 날들
모든 이별이 그러하듯 처음엔 감당을 할 수 없을정도로 감정이 치밀어 오르다
현실을  부정하고 현실에 분노하고 그러다 받아들이고,
다시 부정하고 분노하고 수용하고. 이러한 과정들이 수십 반복되고 있지요
 
몇개월이 지난 지금은 멀쩡한 척 지내고 있지만
제 마음의 소리는 또 그러치아니하다는..
 
오늘 이영음 첫곡이었던 뮤즈의 음악을 들으면서 제일 먼저 든 생각
 '아, 이 노래는 첫째가 살아있을 때 즐겨듣던 곡인데..' 
 
집안에 새로운 물건을 들여놓으면서는
'이건 첫째가 모르는 물건이겠군..' 하는 생각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제 삶을 얼마나 무수히 구획지어 놓을까요
그래도 그 아이와 함께 했던 소중한 날들의 기억이 아직 생생하기에
그걸 기반으로 열심히 살아보고저 합니다
 
어제 배캠에서 김세윤작가님이 강아지 둘과 함께 지내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괜시리 마음이 동하여 이곳 게시판에 글 한 번 남겨봅니다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이니까 신청곡 하나 남기고 가요
 
마이애미 바이스 中 crockett's theme

 

by 가젤 | 2012/04/26 03:57 | 트랙백 | 덧글(0)
시선



생각이 많고 온화하던 고양이
아직도 날 걱정하는 듯한 시선이 전해져 온다
남은 세월 짊어지고 가야 할 짐은 오롯이 나의 몫이니
넌 이제 그만 걱정일랑 놓고 쉬이 지내야지
나는 네가 남겨준 감정의 무게마저 너무너무 고마울 뿐이다  

일요일, 정월대보름 전날은 음력으로 강천이 기일이었다
그런데 하루종일 리쓰 생각만 하고 보내어 천이에게 미안하다

by 가젤 | 2012/02/08 04:52 | 트랙백 | 덧글(0)
리쓰가 없는 일상


생활은 계속되고 있다
리쓰가 죽고난 이후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들이 제 궤도 안에서 제 역량대로 진행 중이다
이제 곧 꽃이 필거고 장마가 올테고 낙엽이 질것이고 다시 눈이 내릴터인데
얼마만큼의 계절을 겪어야만 널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난 또 하루를 살았고
조금씩 리쓰에게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


by 가젤 | 2012/01/29 02:22 | 트랙백 | 덧글(3)
2012.1.22 리쓰와 마지막 산책


보고있어도 보고싶은
나의 딸 나의 보호자 나의 친구 나의 첫고양이 리쓰
강천이 옆에서 편히 쉬기를
 
by 가젤 | 2012/01/22 21:16
여기저기 고양이들

제2.5구역 대왕짬타이거 징가
볼때마다 귀를 마징가처럼 눕혀서 징가라 부르고 있다
겁보같은데 고양이계에선 주름잡고 군림하는듯
아저씨 잘 가려드시고 몸의 안좋은 붓기는 빼셔야져~



루니를 구조했던 제2구역의 일인자
귀컷팅을 보면 중성화가 되어있는거 같은데
이쪽 구역에 이런식으로 귀컷팅이 된 아이들이 몇 있음
밥을 주면 덤벼들어 발끝으로 파바박 공격도 하고
이쪽에 주면 여기와서 덥썩 저쪽에 주면 저기가서 덥썩
백내장이라는 장애가 있어도 씩씩하다
이들의 아지트에 새 건물이 세워지면서
곳곳이 봉쇄되버려 어떻게들 몸은 건사하는지..?
모두들 무탈하십시옹
 


채식고양이님댁 소라
가끔씩 아련하게 떠오르는 잘생긴 소라
진짜 잘생겨서 볼때마다 맘이 선덕선덕 헉헉



어느 가을날, 도선사 근처의 강천이 쉼터
등산로가 강천이 묻은 곳 바로 옆까지 뚫려버려
강천이 묘가 파헤쳐진줄 알고 첨엔 완전 후끼얅난리부르스 
저렇게 빨간 리본으로 표식 안해놨음 엄청 헤맸을듯
천아 영원한 평안 속에 잘 지내고 있느냐 
난 언젠가 널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며 이렇게 지내고 있지



우연히 건진 백치미 미야



툭하면 요런 자세로 애교를 부리며
나의 사랑을 안달복달하는
하지만 정작 터치와 애무로 사랑을 표현하면
격한 뒷발질과 깨물기 작렬 후
등돌리고 앉아 꼬리 탕탕 내리치는
미친 츤데레의 끝을 보여줌 



저 시키 저러는거 다 가식이야요.
리쓰가 끼어들어 한마디 한다



건지기 힘든 사진
평생 앙숙인 두 시키들이 왠지 저러고 있음
라뷰라뷰 모드 보기는 좋은데
흠... 왜 마음 한구석이 싸하지? 흐음....? 



지켜보고 있다 -1-
일하다가 뭔가 띠끔거려 뒤돌아보면
저러케 지켜보는 시키가 있다



지켜보고 있다 -2-
제1구역 내방 주위의 고양이들중 하나, 깜씨
호시탐탐 방안을 엿보고 있다
난 몇년째 스토킹당하고 있다는 그러타는  
요즘엔 애비한테 밀려서 어느 영역을 방황중인지
보고싶다 깜씨. 잘 살아있지?




아픈 리쓰 두고 작업실 가기가 버거워
노트북을 빌려 집에서 일하고 있음
노트북 빌려주신 난장님은 나의 천사이십미다
17인치 ceo노트북
작업능률이 솟아나고 있습미다(?)



차쌤네 병원 진료받기 전 한컷
이동장을 뚫고 나오려다 저렇게 코에 흠집이 생김
결국 수술은 또 미루고 말았다



병원 다녀와서 심신쇠약해진 리쓰를 위해
내 마음을 담아 하♡트의 생식
똥십은 표정으로 먹다 남겨버리는 리쓰
후후♡



작업실에 잠깐 산책다녀와서 기분 좋으신지
좀 전에 내 발에 기대 골골대던 리쓰의 모습
곧 발에 쥐가 나서 버..버틸 수가 없엉!
였지만 어쨌거나 리쓰와 누리는 일상의 작은 행복

뒤를 돌아보면......

언제나 그러틋 질투의 화신께서 지켜보고 있다

<bgm> in the house, in a heartbeat




by 가젤 | 2011/12/07 02:10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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